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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굴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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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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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14일 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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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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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건강하신지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해결할 일,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만끽하고 싶은 일들이 지천인데
시간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부터 하는 것이 먼저 일까-
하고싶은 일, 누리고 싶은 일이 먼저가 아니고
늘 해결해야 할 일에 쫓기고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일이 발전적이고 생산적이면 힘들지 않을 것도 같은데
결국 내가 극복하지 못한 나의 그림자
나의 한계에 봉착하여 전전긍긍하느라 진땀 빼고 있다고 할까요.
결국 나라는 사람의 인생은 통째로 이렇게 처음에 구조화된 결핍상태로
편집적인 모습을 못벗은 채 가는 것인가
혹시 이런 개념- 의식- 테두리- 선이라는 것 애초에 의식의 장난일 뿐
내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음으로 대하는 것
그것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어야지
이렇게 저렇게 가르고 모으고 분석하면서 진정성을 이룰 수 있을까-
어제 올케하고 대판했습니다.
쌍년 이하로 쓸 수 있는 욕을 원없이 써봤습니다.
욕을 시작하니까 계속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옵니다.
공격적 충동이 일어남을 제어하기 힘들만큼 전신에 힘이 가동되고
마치 악마가 제게 속삭이고 진두지휘하듯 강력한 마력에
휘말리는 상태 - 계속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 무서움, 세상이 끝장날 것같은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하고
그런 인간 더 이상 상대할 필요 없다는
그런 반사회적 성격징후가 역력한 인간에게 휘말리지 말자고 고소해하기도하고
이런 것들 생각하고있는 제가 미친 거 같기도 하고
싸움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서로의 공격적 투사에 대해
결국 상처와 후회만이 남는 다는 것
이제 저런 인간을 상종하지 말자는 것도 철수 일텐데
도대체
진정한 관계란 가능한 것인가요
가족이기때문에 더욱
괴롭고
가족이기때문에 결핍된 상처의 골이 깊습니다.
오랜 시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나를 위해 나를 다독이고 만져주고
내면의 아가를 달래보았지만
그것은 모두 부질없는 장난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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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의 반복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