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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선생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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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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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22일 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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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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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우울증(?)으로 우물에 갖힌 듯 살았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아무 의욕이 없어 죽고 싶던 마음으로 힘들었으나...
어느 날 부터인가 "살고 싶어"하는 내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것저것 열심히 해보기도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며...
우울증의 증세는 회복이 되는 듯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왜 나에게 우울증이 왔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마구 이야기를 해 보았으나..
대부분의 답은 "넌 너무 여려, 예민해, 감성이 풍부해..."
이런 이야기로 돌아왔고 저는 여리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되버렸습니다.
여리다는 말을 듣는 것이 - 넌 장애야! 라고 까지 와닿았습니다.
몇 개월동안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 안에 숨어있던 여러 감정들이 들어나 눈물도 흘리고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고 집에 돌아와 한 달을 내내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지내고...나서
최초의 대타자인 엄마와 분리. 독립. 이라는 명쾌한 답을 얻어
요즘 저는 조금 과장을 하면 날아갈 듯 기분 좋은 날을 보냅니다.
답을 알고 나니...한편으론 왜 그렇게 나만 힘들게 지내야 했을까....?
어떤 문제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시작할 강의가 설레임으로 기다려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얼만큼 고마운 마음이 큰 지....선생님은 헤아리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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