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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르의 레포트 잘 읽었다 ..나도 쓰고 있다.현재 나의 마감증후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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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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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17일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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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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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간 꿈 분석 수업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싸이트에 들어왔는데
연실이의 글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일단
글 잘 읽었어
호흡이 고르고 문장력이 탄탄하네
그리고 진실성까지 ~~~
이것도 한편의 리포트라면 멋지게 완성한거네 ^^
나 역시
개천절날 하늘이 열리는 감동을 받았으니
머리의 뚜껑도 열리고
그러면 글은 저절로 써질거라고 믿었는데
필라르 때문에
개천절 하늘은 뿌옇고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내 머리속에는 비가 새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
역시나 나도 마감 증후군이 심각하고
뒤로 미루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고
글에 대한 부담감과
결과에 대한 집착으로 두려움에 이빨을 떨고 있다.
한 술 더 떠서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멋진 글이 나올거라는 희망과
아무도 읽지 않는 쓰레기가 될거야 란
두려움이 교차하면서
명문이 떠오를때까지 다른일을 하면서 시간을 벌고 싶은 유혹을 느끼고 있지
이게 통합이 안된다는 건 한마디로 삶이 고달프다는 거잖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면 되는 건데
내실없는 나 자신이 들통 날까봐 아직도 겁이 난다 .
그 마음을 정화하고
나도 리포트를 써야 겠다 .
가벼운 마음으로
문론 1년이나 되는 세월을 정리한다는 게 가볍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김밥 한줄이면 어떠냐
소풍 나온게 중요한 거지
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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