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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교육 첫 강의를 듣고서
버림
2007년 03월 12일 22:58
3264

그동안 상담심리학을 공부해온 터라 정신분석입문도 너무 익숙했지요.
그럼에도 김은옥선생님께서 사례를 들어주시며 강의하시는데
자꾸 제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당황스러웠습니다.
남 의식 많이하는 제가, 남한테 언제나 밝게만 보이는 제가,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눈물을 흘리다니요.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혼났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날 오버하는 여자로 보겠군' 하는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해 졌답니다.
'내 얼굴을 기억 못하겠지?'하는 아이같은 바램도 했지요.
하지만 이것이 그동안 나를 꼭꼭 가둬두고 있던 것을 버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위안해 보렵니다.
32 수강신청이요. 최윤희07.04.102869
31 잘 모르겠습니다. 연실07.04.082860
30 부모교육 첫 강의를 듣고서 버림07.03.123264
29 '값진 눈물' 김은옥07.03.163033
28 누가 가라하진 않았지만.... 샘물07.03.043347
27 부디 도망가지 않기를.... 샘물07.01.28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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