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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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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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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7일 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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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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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란 든든한 네 다리와 편안히 앉혀주는 받침판을 지닌 삶의 '배경'을 의미합니다.
유아기에 최초 '환경'인 어머니에게 안온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외부의 거친 자극들로부터 든든히 버텨주는 '대상'을 내면에 흡수하지 못하면
아이는 그 불안을 달래려 '환상적인 방어벽'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자극일반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둔감'해하며 삶을 편안히 음미하지 못하는 '과대 자기'인 '최초의 의자'가 형성됩니다.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어른이 되면... 밀려드는 현실자극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학문'(철학, 정신분석, 신앙...)들로 자신의 정신을 보충하려 듭니다. 그러나
골격이 어긋나고 균열된 '최초 의자'는 '정신분석'이라는 정교한 수선도구에 의해서조차 온전히 재구성되거나 단단히 접합되지 못하고, 반복되는 초기불안과 내부에서 소모되는 방어에너지로 인해 '색채'마저 점점 희미해져 '공허한 무엇'으로 변질되어 갑니다...
'진정한 공부'는 '자기'의 손상된 부분이 어디이고 그것의 의미가 무엇이며 나아갈 '좋은 길'이 어떤 것인지 절절히 깨닫는 '구조 변형'의 몸살을 앓게 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하는 공부'만으로는 '최초 의자'를 손질하여 완성된 작품으로 변형시키기에 부족합니다. 때로 '공부'란 안전한 관념세계에만 머므르려드는 기존 '방어 몸짓'의 위장된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최초시기에 형성된 '정신 구조'는 보통의 웃고 즐기는 인간관계나 보통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 만으로는 결코 변화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구조'가 당신 인생이 특정 상태를 반복하도록 (공부 패턴조차) 내밀히 조종합니다. 그래 뿌리를 알 수 없는 갈등은 반복되고...'현실'의 그 무엇도 안전하거나 미덥지 못하고...'정서'가 마비되어 있기에 삶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다행스럽게도 그대는 도저히 어찌하기 힘든 '부서진 조각난 의자'가 아니군요. 아마도 그네는 블록에 가둔 자신의 에너지를 너무도 오랜 세월 사용하지 않아왔고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지도 못해 버티고 버티다 '넘어진 의자'일 것입니다. 근원적 자존감이 살아 있기에 비록 냉냉하고 더러운 바닥에 쓰러져 있어도 언젠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스스로 환상화하는....)
실존이 뿌리채 흔들리는 최악의 순간은 동시에 '최초 자기'를 덮고 있던 '환상의 방어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때 그대 주변의 누군가와 '깊이 소통하는 관계 체험'을 과감히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실패할지라도.... 또는 모성성이 높고 든든히 버텨주는 의자수선가를 찾아 오~랜 '정신분석 체험'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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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