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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온 그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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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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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09일 1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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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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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과 정신분석 책이 나오고..
누구한테도 책을 알릴 수도, 선물할 수 없었습니다..
제일 주고 싶은 대상이..제일 자랑하고 싶었던 대상이 "엄마" 였는데..
상처받았던 어린시절 기억한..밥 안주고, 돈 안주는 엄마로만 기술해 놓아서..
죄송한 마음에 그런 엄마한테 자랑할 수 없는 책을
누구한테도 선물한다는것이..알린다는 것이 스스로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책이 나오고 한참을..그래서 방황아닌 방황을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의 젊은 시절 사랑으로 인해 원하지 않게 잉태되어
버릴 것인지? 말것 인지? 고민했던 대상이었던 나..
그래서 세상을 다 발밑으로 넣고 싶었던 욕망을 했던 나..
그게 상상인지 현실인지도 구분하지 못했던 나..
그렇지만 힘들었던 그 무언가..
행복하면서도 문득 섬짓했던 기억들..
알면 달라질꺼라는 기대는..이내 무너졌고..
오히려 책을 내 놓고 나서 더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이 맞습니다..
훈습의 과정이란..
책을 끝낸 환희만큼이나..더 참혹하고
끝자락마저도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공포감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苦'라고 그게 삶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피해의식으로 가득해..
세상을 향해 이 악물고 대들던 작은 나는..
이제 세상을 향해 별로 이 물지 않아도..세상이 평화롭게 지나갈 때가 있음을..
점점 이완되는 몸을 느끼며 행복감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 곳이 생각났습니다..
가을의 자락에서..
아~이전의 나와 다른 나를 느끼면서..
그런 지난한 과정에서..
빨리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선생님을 탓했던 시절도..
그 고단한 길을 선생님이 알려줘서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는 것 같은 원망감도..
소용돌이를 겪고 다시 어느 시점에..
"감사함" 이런 감정으로 되돌아오는 삶의 이런 순간을
향유할 수 있게 해 주신 선생님께 마음속에 일어난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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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과 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