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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론 수업을 마치고.
부모교육반(rroye@hanmail.net) http://www.freudphil.com
2017년 06월 12일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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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격유형론 수업을 마친 후 소감(에머랄드님)

성격유형에 대해 듣고 이해한 후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 자신과 나의 부모님, 내 현재의 가족들이 모두 다른 이유, 우리가 가족인 이유를 이해하고 찾을 수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지도교수님을 통해 에니어그램을 몇 번 씩 수강했고, 나는 번번이 1번 유형으로 검사되어 합리적이고 이상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실수를 두려워하며 고지식하고 윤리적이고 완벽을 기하는 개혁가로 해석되었다. 그런데 3번째 반복해서 신청한 교수님의 강의 중, 내게 오셔서 “너 9번 인 것 같다”고 하셔서 3번째 1번 유형으로 나온 나의 정체성을 혼란케 하셨다. 9번은 조화와 평화를 바라는 유형으로 포용, 수용 할 줄 알고 안정적, 좋은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쪽도 저것도 아닌 널뛰기를 하고 있는 나는 이도 저도 내가 아닌 듯 혼란스러웠고, 상담을 받으면서는 상담가가 해석하여 정해주는 대로 나라고 생각하고 낙인을 찍으면서 내 자아는 더 쪼그라들었고 처참했었다.

그런데 요번 성격유형 수업을 통해 내가 이해가 되고, 아니 이해를 받았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나는 윤리적이고 정의롭고, 신념에 찬데, 어떤 것은 너무 허술하고 논리정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외향과 직관, 감정, 판단으로 설명이 되었다. 이제 내가 왜 그런지가 이해가 되고 톱니바퀴가 만난 듯, 들어맞으면서, 드디어 나와 내가 대면이 된 듯 만나졌다. 기뻤고, 이제 내가 수용되고 이해 받는 느낌이 되어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자기애적인 아이가 아니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나는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 것이다.

“왜 저래”로 타인들을 보았던 나의 시선이 변화가 되면서 나의 부모님의 삶, 나의 가족, 남편, 큰 딸, 작은 딸, 주변인들과 관계의 변화가 생겼다. 왜냐하면 내가 이해 받으면서, 항상 불안했던 나의 리비도가 여유와 안정감을 찾고 주변을 이해하고 담는 마음의 그릇이 생겼기 때문이다. 성격 유형에 대한 수업은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관계의 질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이는 나의 삶의 질을 바꾸어 주는 계기로써 관성의 법칙이 나를 찾아와 되돌리고자 나를 흔들기도 하겠지만 나는 노력하고 싶다.


2.수업후기(루비님)

MBTI 수업은 그동안 내가 들었던 정신분석 수업과는 많이 달랐다. 그동안 엄청나게 무의식을 자극했던 고통스럽던 경험과는 다르게 명쾌하게 의식에서 나를 알아가는 작업이었다. 성격유형론을 처음 접했을 때 나와 다른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접촉 할 수 없었던 슬픈(?) 내 문제와도 대면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긴 9주 수업을 이어가면서 공감하려고 노력하니 완전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여러 유형의 차이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자란 환경에서 기질을 사용하지 못하고 자랐다. 외향기질과 달리 시체처럼 죽어 살았고, 엄마의 꼭두각시 인형처럼 살아야했으니 사십이 넘도록 주체성이 뭔지, 자존감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왜 사는지, 많은 것을 갖고서도 늘 허전하고, 심지어는 자살충동까지 느껴야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나를 모르고 내가 생긴 대로 살지 못했으니 그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또한 삶에 적응하기위해 또 도움이 필요했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방어하며 길러진 나의 생존전략이었던 반대 기질을(가유형)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성숙한 방법으로 시간을 두고 발달 시켜 나간다면 그것 또한 축복이고 행운이지 않겠는가. 참으로 어디서고 접할 수 없는 귀중한 수업에 열정을 쏟아주신 김은옥 선생님과 서로의 다른 기질을 공유해주신 클래스메이트들께도 감사드린다.


3. 성격유형론 수업을 듣고(자수정님).

성격유형론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족이 드물게 모두 같은 기질을 가졌다는 것이다. 남편과 딸은 내향, 직관, 감정, 인식형이고, 나와 아들은 외향, 직관, 감정, 인식형이다. 예전에는 남편과 딸 성격이 비슷한 것을 보고, 맘에 들지 않게 행동하면“아이고 김씨는 다 저래”하면서 흉을 보았다. 나와 유형이 같은 아들에게는 너는 그래도 이씨 피가 흘러 친구 관계도 좋고 부지런하다며 칭찬하기 바빴다. 기질이 같아 편한 아들을 많이 의지했었는데, 쇼핑이나 여행, 인간관계, 음식등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활동을 즐기며 딸이 소외당하는 줄도 몰랐다. 항상 내 감정대로 남편과 아이들을 판단하고 행동했던 나의 과거가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다. 우리 딸이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딸아인 나와 산책을 하다가도 아빠가 끼어들면 소외감때문인지 함께 하길 거부한다. 친구관계도 세 사람관계를 편히 하지 못한다. 세 명이 되면 끼질 못하고 버림받은 아이처럼 주위를 맴돈다. 요즘은 남편과 딸을 위해서 존중을 담아 조심스럽게 진심어린 말로 담아주길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엄마로서 아내로서도 존중을 받고 있다. 이제는 가족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것 같은 박해불안과 걱정을 하지 않는다.


4.수업후기(터키석님)

제가 가진 기질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할 때도 특히, 나의 주장이 수용되지 않는 경우 좌절감이 컸고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태도로 인하여 현실감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영감을 발휘할 기회가 없는 일이 가치 없게 느껴졌는데 외부세계와 외부대상과 접촉을 통해 발휘되는 현실성을 길러야 함을 이 번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기능인 감정이 개발되지 못해서 타인과 상호작용의 오류가 발생하고 그 결과 과한 긴장감과 적대감으로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까이에서 함께 일을 하는 아버지와 많이 다투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 우울하고 많이 무기력 했습니다. 저와 정반대인 감각형인 엄마와 여동생에겐 저의 이상적인 성격이 거만하게 느껴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들과 따뜻한 정서적 교류나 이상적 대화가 되지 않아 많이 서운해 하고 거리를 두게 된 이유도 알게 되었지요.

성격유형론을 통해 다시 확인 되는 저의 강점을 알게 되었는데요. 생각해보니 과거에 사람에 대한 열정이 커서 군 복무시 병사 각각의 개성을 인정해주고, 개발 할 수 있도록 다른 임무를 주기도 하며 진솔한 대화도 많이 했었습니다. 또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깨달음을 책이나 강연을 들으며 희열을 느끼고 평생 그것을 추구해왔습니다. 통찰, 영감,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반응하고 그것이 없는 것은 다 무가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저에게 부족하지만 무의식에 잠재되어있는 반대성향인 외향에 감각 그리고 사고와 인식을 개발하여 제 꿈을 성취하고 성숙하게 세상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며 잘 살아가고 싶어 졌습니다.


5. 수업을 마치고(페리도트님).

성격유형을 공부했던 지난 시간들이 유독 어려웠던 것은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다 나에 대한 이야기든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든 와 닿지 않아서이다. 열심히 듣고 싶은데 들리지 않았다. 내 성격 유형에 대해 들었을 때는‘나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했다. 많은 발달의 실패로 내 기질성향들이 전혀 개발되지 못해 나답게 살수 없었기에 그렇다. 각기 다른 사람의 유형에 대해 전혀 관심이 일어나지 않았고 심지어는 지루함을 느끼는 내 상태를 발견할 때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그래도 의미부여가 많이 되었던 나의 주기능인 감정에 대해 표현해 볼 수 있겠다. 최근 사회생활을 하면서 발견된 모습중 하나는 내가 사람을 많이 좋아한다는 것이고, 따뜻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들에 대한 탐색욕구가 일어나 마음이 바쁘다는 것이다. 점점 나다워지는 것일 까.

과거의 나는 사람들과 잘 지내길 강렬히 바라기 때문에 관계가 어긋나면 그 원인을 내탓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운이 빠지곤 했다. 성격유형론 수업을 들으며 이런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있고, 갈등이 아닌 성격차이로 위축이나 거리감이 만들어 질 수 있음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6.성격유형을 듣고 나서(오팔님).

나는 INFP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내 성격 유형이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잘 알고 있지 못했던 것 같다. 내향의 성격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 MBTI 수업을 통하여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나의 주기능이“F-감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은 쇼킹했다. 사실 나는 INFP이면서 현실에서는 ISFJ처럼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엄마는 검사결과가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ESTJ 또는 ESFJ의 성격구조를 가진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엄마의 영향으로 나는 어릴 때부터 SJ를 개발하여 생존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더구나 엄마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본인의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나를 컨트롤하고 이를 위하여 언어적, 신체적 폭력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엄마의 구미와 필요에 맞는 사람으로 나를 단련시키는 것은 나에게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수업을 통하여 오랫동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열등감의 이유를 일부나마 이해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되면서도 한편으로는“나”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위로 받고, 지지 받아 본 적 없는 내가 너무 가엾어서 몹시 서글퍼진다.


7. 성격유형을 마치며(사파이어님).

나와 남편, 아이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수업을 들을수록 나의 성격, 남편의 성격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웠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길러진 성격이 많이 달라서인지 수업을 듣는 내내 내가 이런 성격의 사람이 맞나? 나는 왜 타곤 난 성격대로 살지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남편의 성격 또한 나와는 많이 달랐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이 있었다. 나와 남편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지만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복합적인 요소들로 둘러싸인 생활속에서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을 받아들이기에는 그간 쌓인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남편과 수업을 함께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에 아이의 성격유형을 알 수 있어서 지난날의 나의 행동을 반성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변화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것이 내가 이 수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아이의 성격유형이 엄마와의 정서적 관계 영향을 많이 받는 유형이라 지금이라도 그것을 알아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수업을 들었다고 해서 당장 나의 행동이 모두 수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담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본다.


8. 수업을 듣고 나서(가넷님).

나는 20대 후반에 MBTI를 처음 접했고, 보수교육까지 수강을 했었다. 그때부터 이번 수업을 받기까지 내게 MBTI는 인터넷에서 떠도는“당신의 성격은?”“당신의 심리는?”같은 흥미위주의 검사였다. 말하자면 재미삼아 한 번 해보는 그런 류였다. 그런데 이 수업을 신청한 것은 그래도 이 검사가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 끝에 이루어진 것인데 너무 오래전에 들었고 주기능, 부기능, 삼차 열등기능등에 대해서는 모르는지라 실제로 이 검사의 진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시시한 검사로 다루었던 건 아닌가 생각이 되어서이다. 또한 나는 나이가 들면서 예전의 나의 모습과 다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때문에 기력이 떨어져서인지 나름 분석을 받고 있기 때문인지 나의 이런 변화된 모습을 MBTI를 통해 바라보고도 싶었다.

MBTI수업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살아오면서 내가 받은 양육에 의해 나의 성향이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MBTI에서 나온 성격유형이 진짜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기질적 성향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선호점수를 통해 그러한 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놀라움 자체였다. 길러진 성향으로 인해(가유형) 나다운 삶을 살지 못하여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껴입어 어색하고 또는 불편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부분은 보통 내담자 부모를 만나면서 MBTI를 실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그냥 체크한 점수로 나타낸 유형만 볼 뿐 선호점수를 따져서 그 사람의 실제 유형까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성격의 역동). 앞으론 길러진 유형과 원래 유형을 알아보면서 부모의 이해를 도와야겠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찰은 감정형의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고형처럼 군다는 것이다. 이 점은 내가 우리 아이에게 하는 행동과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선생님의 이야기에 부끄러움과‘아 그렇구나’하는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참 이성적으로 대한다고 하는 것인데 오히려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인데 실은 그러한 행동이 오히려 이성적이 아니라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한 나의 불편한 감정을 안 그런 척 거짓으로 꾸면 낸 행동이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이성적인 체 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라는 것, 즉 나의 감정을 오히려 더 잘 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내가 직관형이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내 모습과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내 모습간의 괴리 때문에 괴로워했고 고민했었다는 것을, 나의 직관으로 우리 아들의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굉장히 밀어붙이는 경향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감감은 직관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 그리도 우리 부모님이 나를 철딱서니 없이 뜬 구름 잡는 다고 생각했었다는 것도 웃으면서 수용하게 되었다.


9. 수강후기(오닉스님)
요번 성격유형론 수업은 삶을 살아오면서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거북하고, 어색하고, 마치 첫 단추를 잘못 낀 것처럼 억지스럽게 느꼈었던 모든 상황에 대해 속시원한 해답을 얻는 보람된 수강이었다. 현실의 힘든 상황과 시름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대면하기보다 정신의 내면에 대한 탐구와 깨달음을 얻는 지식욕구가 왜 그리 나에게 중요하고 강렬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직관 감정형의 특성을 사실 평생 사용해왔으면서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인간관계나 잠재능력인 진로, 적성으로 객관화해보지는 못해 아쉽다. 삶에 적응하기 위해 길러진 가유형과 타고난 나의 고유한 모습인 직관 감정의 정체성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고 싶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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