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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 분열, 투사, 투사적 동일시, 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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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seekm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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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9일 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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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애에서 고통을 처리하는 방법이 주로 "부인"이었네요.
괴로운 생각이 있어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전환해서 긍정적으로 살려고 했고,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힘들다고 제대로 투정부려본 기억이 없네요.
사춘기때 힘들다고 이야기해보았지만 저의 여러 긍정적인 면 혹은 가족역동은
나는 힘들면 안 되는 아이로 규정하였지요.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는 데 나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이 떠오르네요.
왜 그랬는지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주지화"도 엄청나게 해대기 시작했구요.
그러다가 아무도 내 맘을 알아주지 않으니까 내가 먼저 사람들 마음을 알아주면 되지 않을까 해서
함입과 일치를 위한 투사적 동일시도 꽤 오래 하다가, 나가 떨어지고. 최근에는 오히려 별로 사람들 생각에 관심이 없어요.
"투사"도 엄청나게 하고 있고, 저 사람이 나를 부르는 것은 내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눈에 띄니까 나를 싫어할 거야. 내가 작은 언니를 너무 싫어했던 것 만큼,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또 그럴거야 라고 하고 있고. 투사와 투사적 동일시를 셋트로 하고 있고 그러네요.
"분열"도 꽤 했구요. 화가 날수록 웃었구요. 엄마를 불가침존재처럼 절대 욕도 안했구요.
고통을 고통 그대로 보고 처리하고자 했던 노력이 가끔씩 있었지만,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데로 하고 살자 했을 때 조금씩의 성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며 어떻게 할 줄 몰랐던 고딩 때 정신을 흐트러뜨리고 집중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행동하지 않으려고, 욕망을 죽이려고 노력하고, 스스로를 벌하려고 엄청 노력했네요.
그 분노와 괴로움을 스스로에게 시전하느라고 참 고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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