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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신화분석을 발표한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피그말리온 신화의 대강 내용은 다음 단락과 같다. 고대 그리스의 키프러스 섬에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살고 있었는데, 당시 여성들에 대한 혐오감을 느껴 혼자 살게 되었다. 그는 흰 상아로 소녀를 조각하였다. 그 인형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이 되어서 상아 소녀상에 홀리고 만다. 그래서 상아 소녀상을 살아있는 여인처럼 사랑을 하였다. 아프로디테 축제가 열릴 때 그는 신전에 제물을 받치며 상아 소녀상을 살아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사랑과 미의 여신은 그의 간청을 들어준다. 드디어 상아 인형이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상아 여인과 결혼을 하여 딸을 낳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당시 피그말리온 왕이 아프로디테를 조각한 조각상을 흠모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내용을 오르페우스와 오비디우스가 필요에 의해서 신화를 각색하였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신화 분석자는 이 신화를 노래한 오르페우스, 이 신화를 집대성한 오비디우스 , 그리고 분석자의 입장에서 분석하였다. 피그말리온 신화를 노래한 오르페우스는 결혼식 직전에 신부가 뱀에 물려 신부를 잃게 되었다. 그녀를 찾아 지하세계에 가서 구출해 나오는 순간에 아쉽게도 다시 잃게 된다. 그 후에 그는 혼자 떠돌아다니다가 죽는다. 이런 오르페우스에게는 피그말리온의 아름다운 여인과 결합은 소원성취의 꿈이라고 해석하고자하였다. 연애 혹은 사랑을 노래한 시인 오비디우스는 10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로마로 되돌아오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였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변형이야기’를 지었다고 한다. 고향과 로마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부유하고 자유스럽게 생활하였으나, 유배생활은 혹독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오비디우스는 피그말리온 신화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본다. 분석자는 피그말리온의 여성 기피, 상아 인형에 대한 대상 리비도 집중, 소원을 빌기, 소원을 성취하기 등에서 신경증적인 요소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프로이드와 라깡 입장에서 신화를 분석하였다. 강박증자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자신의 생활에서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강박적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만, 치료받고자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즉 강박적인 의무의 감옥에 영원히 갇혀서 스스로에게 고통을 계속 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로디테(베누스, 비너스 )여신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얻게 된다. 그리고 자식을 낳고 잘 살았다고 한다. 이에 분석자는 피그말리온의 강박증이 치료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래서 분석자는 강박증 세계에서 피그말리온이 강박증을 극복한 위대한 사람 즉 영웅으로 분석하였다. 신화분석 발표 후 나온 지도 말씀과 참석자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 전반적으로 보면 신화분석이 작품분석 방식으로 전개되어 신화분석의 묘미를 살리지 못했다. 좀 더 시적인 리듬감 있는 분석이 되었으면 한다. - 신화분석 글 자체가 강박적이며 분석자의 강박적인 성향을 드러난다. - 피그말리온의 항문기 특성에 대한 분석과 대타자에 대한 분석을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 이다. - 앞부분에 인용한 자료와 신화 내용사이에 연결이 부족하였다. - 피그말리온이 과연 영웅이라고 볼 수 있는가? 강박증의 극복과정이라기 보다는 환상이 강화되거나 충족되는 또 다른 환상으로 미끄러짐이 라고 본다. - ‘강박증의 극복’이 아니라 그렇게 믿고 싶은 것으로 분석하였다.(이상적인 것으로) 신화내용은 강박증의 극복이 아니라 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분석 내용은 분석자가 부러워하는 느낌 열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신화 내용보다는 발표자가 더 많이 느껴진다.) - 해석자의 해석이 글의 이해를 방해한 느낌이다. 그리고 한 가지를 깊게 들어내지 않고 자기를 들어 내지 않으려한다. 이전 작품분석과는 연결성이 없어 보인다. - 문장의 어미사용에서 자료의 차단이 느껴진다. - 느낌 위주로 읽지 말고 텍스트가 중심이 되었으면 한다. 피그말리온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머니와 융합이며, 분노를 드러냈다고 본다. - 분석내용에서 답답함을 느낀다. 의식적인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분석자의 마음을 피그말리온을 이용하였다고 본다. - 글쓰기가 다르고, 흰색 상아빛이란 단어에서 이중섭의 ‘흰소’가 분석자와 중첩되어진다. - ‘죄’는 기독교 사상이 퍼지면서 나타나는 개념이기에 로마시대 이전인 이 신화에서 ‘죄’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고대 신화에는 죄책감이 드러나지 않는다.) - ‘완벽주의’란 표현과 ‘얼굴’노래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 ‘대타자의 향유에 의해서 나 자신이 함몰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부분의 의미는? (라깡의 향유-쥬이쌍스-는 죽음 욕동 포함된 향락이라고 이해하고있다. 주체인 내가 원초적 대타자인 어머니와 융합되면 어머니의 욕망만이 존재여 내가 없다. 즉 어머니에 의하여 조종되는 마마보이가 되는 것이다. 건전한 인간으로서 삶이 좌절되는 것이다. 각종 증상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본다.) - ‘영웅’이라고 보는 이유는? (분석자의 견해인데 피그말리온은 일반적인 영웅이 아니라, 치료되기 아주 어려운 강박증상이 없어졌다고 보아서 영웅에 비유하였음. 그리고 신화 원전에도 피그말리온을 영웅으로 호칭하는 부분이 한번 나온다.) - ‘얼굴’ 노래를 부르며 어느 정도로 감정에 빠지는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를 때, 좌절을 느끼거나 하루의 생활이 힘들 때에 따라서 감정에 빠져드는 정도가 다르다. ) - ‘강박증자가 일련의 대체물에 계속적으로 리비도를 투여하는 이유는 포기하라고 그에게 요구된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것이다.’의 뜻은? (일련의 대체물에 계속 리비도를 투여하면 그 이상의 퇴행이 일어나 지 않는다. 더 퇴행하여 어머니와의 융합 상태까지 가면 자아는 어머니의 물신이 되어 자아를 상실한다. 그렇지 않아도 강박증자의 어머 니는 자식을 자신의 팔루스(주체성이 없는 팔루스)로 만든다. 강박증자는 주체성을 찾고자 실제로 어머니를 멀리하려고 한다. 어머니에게서 리비도를 철회하는 것이다. 이 철회된 리비도는 대체물에 투여된다. 대체물은 여러 가지 강박증상을 말한다고 본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솔직하게 말해주어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강박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분석자의 강박적인 요소가 피그말리온 신화에서 강박적인 요소에 감응하여, 분석 글에서 나 자신이 드러나고 있음에 나도 놀랐다. 지난번 발표한 자료를 대폭적으로 수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질의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첨부파일 문서의 비밀번호(5자리) : 약속된 비번에서 마지막 문자를 한번더 입력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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