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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본 작가의 심리적 목적 우주선 들풀 몇 개 - 이유경 숨고 또 숨어서 어떤 풀들은 별이 되었다. 헤어지고 헤어져서 사랑과 그리움의 말이 되어 야생의 풀로 모여 살 수 밖에 없었다. 심장까지 울게 하는 노래 그대들 하느님이나 듣고 있었다. 죽은 풀 꿈같은 사랑 이야기도 그대들 산 풀들은 주고받고 엿듣다 하는구나. 내 이쁜 여자들 예술작품 수업을 듣고 돌아가는 지하철역에서 만나는 시다. 처음 시를 읽었을 때 묘하게 빨려드는 듯 했다. 아련하고, 얼떨떨하니 몽환적이고, 미묘하게 설레는 느낌이 일면서...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유아성환상이네!` 몹시 애절한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나왔다. 얼마나 절절하면 `별`이 되어 삶을 지배하게 되었을까? 심장까지 울게하는.., 꿈같은... 그리움이라니! 숨고 또 숨어서, 헤어지고 헤어져서, 야생의 풀로, 엿듣다.. 금기가 되어 추방된 처지가 너무 안스러웠다. 내 이쁜.. 너무나 소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시에서 받은 절절한 느낌들을 깊이 들이키며 유아성환상을 살짝 체험한 듯 했다, 유아성환상이란 이런 느낌이 극치로 강렬한 거구나! `개념`이 간접적이나마 `경험`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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