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온 길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는 즈음
아직 가 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설레임을 꿈꾸며
좀 더 용기 내 보자고 글을 올립니다.
☞ 답변
ㆍ작성자 : 관리자 ( cjlee7600@hanmail.net | http://www.freudphil.com ) ㆍ제목 : [RE] 중간점검을 꿈꾸며~ '경험주의' 철학에 몰입하던 20대 후반의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약수터나 공원에서 마주치는 나이든 분들 하나하나에서 각기 다른 인생의 깊은 깨달음을 전해들을 수 있을꺼야...오. 그 보물창고를 왜 몰랐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생이 무엇인지 물어봐야지...'"
그래 (연륜이 느껴지는) 몇 분에게 다가가 "아저씨(할아버지)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물었다. 반응이 모호했다. 묻는 자를 이상하게 처다보거나, 씩 웃거나....' 잘먹고 잘 놀고 (거시기도 잘 하고) 잘 자면 되는거야...돈있으면 좋고...'라는 일상의 말들 뿐이었다.
'인간 탐색'욕구는 어느순간 흐지부지 되었다......관심이 '현실 인간'에서 '책' 으로 돌아갔고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인간이라는 생물'의 경험적 현실이 왜 그렇고 그랬던 것인지 나름 이해되었다.
새로운 뭔가를 알고자 갈구하고 자신이 믿어온 신념과 경계가 무너지는 충격 체험을 거쳐 스스로를 절실히 '재구성'해 본 자만이, 일상의 욽타리(상식의 굴레)를 벗어나 "아. 인생이 이런 거구나!"라는 '주체적 입장'을 가질 수 있다는 거. 보통 인간은 영화 <메트릭스I> 주인공이 본 섬뜻한 '현실' 장면처럼, 머리에 (이데올로기라는 자신모르는 전자) 코드를 꼽고 살 수밖에 없기에 안내(허용, 예정)된 생각과 생활을 하다 가는 '그렇고 그런' 생물로버트라는 것. '인간'이 자기자신과 세상의 실상을 직면히고 새로운 주체로 재형성되는 과정은 '메트릭스의 주인공이나 프로이드처럼' 매우 험란한 모험(사건)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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