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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분석'은 여러 의미들을 지닙니다. 그런데 '정신분석'과 연관된 자기분석은 '무의식'에 접속한 체험을 담은 분석이어야 합니다. 본래는 내 자신에게 친숙했던 사실, 상황, 대상...이지만, 분열-억압되어 오랜동안 망각된 '그것'에 대한 분석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사회적 규범 속에서 사는 성인의 눈에는 얼핏 비도덕적이고 유치하고 수치스럽거나 섬뜩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신에게조차 어색한 그것을 외부에 '공개글'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자기분석'은 이처럼 무의식에 있었지만, 분열-억압된 이후론 한번도 지각되었던 적이 없었던, 그러나 내 삶에 늘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쳐온 '그것'을 의식에로 떠올려 자아에 통합하는 작업입니다. 막혀있던 무엇이 뚫리는 생리심리적인 '아하!' 느낌...비어있던 공간이 메워져 존재의 연속성을 회복한 듯한 뿌듯함, 심란함, 안정감, 어색감...등등이 복합된 '무의식적 나에 대한 정서적 인식'.......이것을 이루어낸 인간을 인류역사는 보통사람은 볼 수 없는 존재의 심연을 깨우친 '見 자, 覺 자' 라 칭함니다. '무의식의 그것'을 자기분석한 분은 비밀글로 작성하면 됩니다. 단, 집단과 더불어 깨달음을 공유하고픈 분들은 공개글도 가능합니다. * 금요일 정신분석 클레스 졸업생 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신분석 이론과 개념들이>, 자신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지금까지의 공부를 자아의 눈으로 '정리'하는 차원에서 공개글로 표현하는 것도, 향후 정신분석에 입문할 후학을 위해 유익할 수 있습니다.(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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