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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시험 영어시험까지 실패하다니. 엄마가 화내실텐데... 집에가서 죄송하다고 해야지! 학교에서 오면서 계속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가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다. (집에 도착) 엄마 - "이게 뭐야?. 너 정신이 있어?. 내가 얼마나 연습을 시켰는데, 내가 속터져서 못살겠다. 너 오늘 아무것도 못해... 방에 들어가! 나오지마! 아이 - 참 엄마는 들을려고도 하지 않아(죄송합니다라고 할 마음이 없어짐). 엄마는 치사해. 공부밖에 몰라. 바보나봐. 정말 바보일거야. 정말 너무해. 말할 틈이 없네. "I am sad. Mother is angry." 하긴 나도 내가 바보같았다. 엄만 얼마나 화가 났을까? 이제부터는 시험 잘봐야지. 앗 하느님 영어시험 다시볼 수 없나요? 이 글은 초등생의 일기입니다. 좋은 양육은 갓난아기에게 모유를 먹을 때부터 모자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체험 하나하나가 축적됨으로써 풍부한 경험이 생기게 됩니다. 부모자녀관계는 위의 사례에서 처럼 말 한 마디로 상처를 깊게 받는 친밀한 관계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다시말하면 소중한 대상이기에 사소한 말 한마디, 눈빛만으로도 움츠려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의 정서적 관계는 죽을 때까지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좌절경험을 과하게 한 아이는 좋은 방법으로 사회에 소속될 수 없다고 믿게 됩니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 부을 때가 많아져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해지며 매사 포기가 쉬어집니다. 삶을 어려운 방식으로 살게 되는 거지요. 우리는 성장에 필요한 여러 문제를 지니게 되는데 그 누구도 훌륭한 해결방안을 구상해 낼 만큼 무한한 지혜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자녀가 자기문제를 소유하도록 하지못하는 '해결사' 역할을 엄마가 지속적으로 할 때 자녀는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를 극복하면서 성장하고 변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녀에게 늘 습관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버리고 경청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니? 어떻게 느끼니? 좋은 생각이 있니?" 등의 개방적인 물음은 깊고 애정어린 관계를 갖도록 돕기때문에 아이가 눈물이나 움추림, 토라짐, 강한 분노, 적개심, 걱정등을 내려 놓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부모가 받아주었다는 느낌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발산, 승화되어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게되며 이런 영향은 학습에까지 좋은 결과를 주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를 끝까지 인내해주고 아이의 감정을 엄마 자신의 감정으로 받아 들여서 꾸준히 도와주고자 노력하신다면 자녀는 자신의 문제를 곧잘 혼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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