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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계선 인격에서 정신화의 실패 (Mentalizing 2)
김은옥(rroye@hanmail.net) http://www.freudphil.com
2011년 02월 25일 22:17 5092
"정말,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공감받고 싶어요. 이해받고 싶어요. 제 마음을 알아주세요. 나좀 봐주세요!.'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마음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이해하는 활동을 '정신화 능력'이라 한다. 그런데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해온 자신에 대해, 또는 알고 지낸 누군가에 대해 잘못된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 결과는 어떤 것일까? 우리가 특정한 심리상태에서 타인의 정서와 행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확신하며' 해석하고 결론을 내린다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심리상태의 변동에 따라 지각과 해석이 이리저리 요동칠 것이고, 믿는데로 타인에 대해 행동하게 될 것이다. 가령 어떤 사람을 대할 때마다 불안과 두려움이 일어나게 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의도에 대해 적대적인 복잡한 도식화를 할 것이다. 그리고 공감받고 싶은 자신의 'Real Want'를 표현하기보다 자신을 공격하거나 무시한다며 타인의 정서 능력에 대해 평가절하하거나 그/녀의 인격적 자질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정신화'는 타인이 생각하고 있거나 느끼고 있는 것을 상상을 통해 접속하는 활동이다. 하지만 그 상상적 접속은 타인의 실재 자체와 안정적 동질성을 지니진 않는다. 그로인해 각 개인사나 상상력에 따라 타인의 정서상태에 대한 지각과 판단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 자신과 타인이 같은 정신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타인을 인식할 때 심각한 오류에 빠지게 하는 위험성을 지닌다(병리적-정신적 동일시 상태). 또한 '정신화'는 정서를 지각하고 조절하도록 돕기도 한다. 누군가와 대화 할 때 상대방의 마음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타인의 정서를 유동적으로 지각하고 반응하는 것은 대화의 질을 높이고 만족스런 관계를 하는데 기여한다.

아기는 엄마가 아기의 마음을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생후 1년사이에 안전한 애착을 형성한다. 그 기간동안 아이가 엄마의 정신화 대상이 된다고 느껴왔다면(질 좋은) 그 아이 역시 정신화 능력이 확고히 발달하게 된다. 반대로 낮은 수준의 정신화는 불안정하고 혼란된 애착을 만들어 낸다. 엄마의 빈약한 정신화는 영유아의 환경에 대한 인지능력, 정서조절, 집중능력등의 건강한 발달을 훼손한다. 불안정한 의존상태의 아이는 엄마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지 능력이 없음을 느낀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가능한 아주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부모에게 지나치게 매달린다(밀착, 집착). 성인이 되어서도 대상에게 의존함으로써 유아기 불안을 막아내려 하지만 유아적 태도만 강화될 뿐이다. 또한 지나친 융합욕구로 인해 자신처럼 의존에 실패해서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의존하는 사랑대상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의존하는 대상이 부모이든 배우자이든 하나에서 열까지 물어보고 확인하고 통제해야 안전감이 드는 것이다. 돌보는 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감정을 과장하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갈등이 생길 때 감정적으로 높은 각성상태가 되어 자기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한다. 이들의 강렬한 관계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상황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함의 표상이다. 주관적 환상속에서 정신화 이전의 원시 충동이 분출되어서, 현실 관계를 와해시키고 자기를 지속적으로 파괴시킨다.

이들은 자신과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정신화 활동 대신 '융합적 사고(정신적 동일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혐오스런 상태가 마치 실제 자체인 것 처럼 지각된다.("그 사람은 정말 쓰레기같은 성격이상자예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상대방에 대해 '그럴 수 있겠다. 그렇구나'하는 경험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신만의 시나리오에서 나온 이런 과장된 반응은, 급속히 극단적 방식으로 심각하게 자신한테 일어나고 타인에게 전염된다. 경계선자는 현실에 대한 온전한 고려없이 자신의 주관적 경험을 '실재'로 확신하고 타인에게 강요한다. 실재에 연결되지 않는 경계선자의 내적 경험은 (투사적동일시를 통해) 그녀와 연결된 주변 사람에게 전염되어 그들의 현실을 지배한다(나쁜 사람이 된다). 경계선자가 부정적이고 나쁘다고 판단한 것들은 '정신적 동일시 무드'에선 현실과 같은 정도의 위력을 갖게 된다. 그 결과 마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현재 자신에게 중요한 그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자신만 괴롭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정신화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상징을 사용하는 역량이 부족해진다. 그로인해 내면 상태에 대한 언어적 소화가 빈약해서 다른 사람의 언어를 다양한 맥락과 여운을 지닌 상징으로 이해하기보다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 몹시 억울해하거나 두려워한다. 사소한 말 한 마디에 터무니 없이 상처받아 불만으로 보복하고자 한다. 가령 "당신이 이러니까 (내가) 집에 들어오기 싫은 거야"라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집에 들어오기 싫다'는 말만 편집해서 지각되어... 이혼하자는 말로 남편을 공격해댄다. 부부싸움하다 일어나는 자신에 대한 '일시적, 부분적인' 부정적 평가가, 정신적 동일시(융합적 사고) 상태에선 마치 전체적 평가 총체적 절망사태로 지각되기 때문에, 아예 자신을 이혼당한 사람처럼 느낀다.

정신화 기능이 마비되어 자기가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계선인격의 사람은 타인의 부정적 반응들이, 자신모르게 타인에게 드러내는 만성적인 적대적 태도에 대한 반응임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힘들어 한다.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고는 상대가 화낸다고 화를 내는 격이다. 그 결과 경계선자는 그 비참함을 참을 수도 경감시킬 수도 없다. 상실의 위협으로 인한 불완전한 정서 상태를 조절하려는 시도는 경계선자에게 종종 폭언이나 폭력적 태도로 표출된다. 이는 상대방이 공포를 느껴 굴복하면서 자신의 힘든 내적 상태를 받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당신 오늘 많이 힘들구나. 지쳤구나. 가족 누구도 불안한 당신의 마음을 몰라주니 답답하고 짜증이 났겠다. 나도 오늘 피곤하고 힘들어서 당신 마음을 잘 몰랐네."라고 이해받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방이 받아주지 못하면 더욱 파괴적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자기 파괴적 수치심으로 자해나 자살행위까지도 할 수있다). 상대방이 의심할 바없이 악의적이라고 내면에서 정신화되기에 분노는 격렬히 증폭되지만 화를 내도 내도 시원치가 않다. 하지만 극렬한 격노 뒤엔 간헐적인 안정감이 찾아와 그 다음엔 천사표 아내, 엄마가 되어 아무일 없는 듯 가족에게 헌신한다(해리).


"우리 아버지는 평생 자기밖에 몰라요. 한 평생을 그렇게 사셨어요. 자식이든 아내든 아껴주는 법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 가난해서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아버지는 한 번도 이삿짐을 싸주고 함께 옮긴 적이 없어요. 늘 모든 것이 다 정리된 상태에 짠하고 나타나 타박만 하는 무능력한 아버지였죠. 그래서 이삿날은 늘 동네 사람들이 구경을 할 정도로 큰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날이기도 했죠. 저는 늘 엄마 편에 서서 죽도록 아버지와 맞서 싸웠어요.." 부모님의 불화 속에 덜덜 떨며 힘겹게 살아온 미미씨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작은 소녀의 슬프고 고단했던 어린 시절은 매정하게도 나이든 현실에서도 끊임없이 재연되곤 한다. 남편을 위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했는데 남편이 친구들과 술약속 때문에 늦게 들어오면..., 휴일에 쇼핑도하고 산책도 하고 싶은데 남편이 하염없이 늦잠이라도 자면..., 자기 생일인데 남편이 미리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기는 자는데 남편이 혼자 재미있게 영화를 보면..., 함께 있고 싶은 데 남편이 오락바둑이라도 두고 있으면 미미씨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왜 저런 사람과 살아야하지. 네가 나에게 해준게 뭐야. 정말 도움이 안돼. 그만 살아야 되나.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야. 공감받고 싶다니까..." 남편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일을 하고 있으면 미미씨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통제할 수 없는 남편에 대해 불안과 불만이 증폭된다. 마치 그 대상이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인냥...

소중한 대접을 받아보지 못한 내적 경험들이 남편으로 인해 더 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져 자신의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 면이 상실되어 죽음같은 공허감으로 분노가 터져나오는 것이다. 애착하고픈 대상에 대한 의존에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그녀는 취약한 상태에 빠져 모든 평정심이 사라진다. 이때 미미씨는 남편의 기분이나 마음상태를 정확하게 지각할 수 없다. 그 어떤 것도 이해하고 싶지 않다. 이럴 때 미미씨는 매우 우울하고 자기 파괴적 사태를 정상적인 것으로 착각한다. 자기는 정상이고 남편이 비정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남편의 꼴보기 싫은 모습, 모든 행동의 동기를 이해함에 있어서 분명한 것은 과거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리고 분개하는 엄마와 자신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남편에게 분통을 터트려도 현실에서 이 분노를 이해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미씨에게 죽고 사는 문제가 남편을 포함해서 그 누구든 그렇게 절박하지 않으니까...

그 절박함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일관되게 '들어맞는 경험(공감, 이해, 수용)'을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어렸을 때 좋은 부모와의 경험을 통해 정신화 과정에 성공을 하면 '들어맞는 경험(마음과 마음이 소통되는)'이 평생 유지된다. 경계선자는 정신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들어맞는 경험을 되찾기 위해 타인을 조정하고 지배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고 크다. 미미씨도 남편에게 끊임없이 자신에게 맞춰달라고 호소한다. 그래서 남편이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기대가 높다. 자신을 제대로 맞춰주지 못했던 부모의 속성이 마치 남편의 자격미달로 느껴져서 통제하고 감시하고 질타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경험된다. 미미씨는 부모가 서로 화합하는 것을 보고 자라지 못했기때문에 의식에서 남편의 단점을 인내하고 화해하고 때론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좋은 의존을 하는 것이, 마치 남편에게 지는 것 같고, 뭔가 중요한 것을 빼앗기는 것 같고, 비굴하게 느껴져 새로운 노력을 시도할 수 없다. 한스럽게 살아오신 무의식적인 엄마에 대한 배신으로 느껴져서 말이다. 엄마처럼 아무런 노력없이 비난만 하는 것이 낫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이고 위압적인 조종적 행동은 경계선자에게 꼭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역효과를 나타낸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게 분노와 불쾌감이 일어나도록 계속해서 행동할 경우 진정으로 자신이 이해받고 수용받을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다. 이들은 자기 마음에서 떠오른 비합리적인 부정적 경험을 투사하지만, 그 감정을 알아차릴 능력은 없다. 특히 자기 분노와 관련된 주관적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상대에게 이해받았다는 느낌 대신 어린 시절에 형성된 적대적 마음상태만 반복된다(유기공포, 공허감, 우울감).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어~!"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대해 왜곡된 이해를 한다. 자기가 옳다는 정당성에 대한 집착과, 타인의 마음을 자신만이 잘 안다는 지나친 주장 그리고 상대방의 어떤 행동에 대한 터무니없는 예측을 고집하는 태도 등은, '정신적 동일시'의 주된 특징이다(마술적 사고, 자기중심적, 융합적 사고). 즉 자신의 내적 현실이 외적 현실과 똑같다는 믿음이 강한 것이다.

정신적 동일시로 유발되는 주요 감정의 하나는 편집적 적대감이다. 이는 주로 학대에서 오는 내적 경험과, 그것이 아닌 것을 떠올리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나온다(폭언이나 폭력적 공격, 방치, 거부등). 편집적 사고가 타인과의 관계에 주요 패턴이 되면, 공포와 공격성이 정신화의 회복을 방해하게 된다. 부부관계이든 부모자녀관계이든 모든 인간관계는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지각, 다를 수도 있겠다는 수용적 태도가 있을 때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가 아닌 고유한 현실로 서로 타협 조율하는 좋은 관계를 할 수있게 된다. 자신의 신념과 다른 여러 대안적 가능성을 숙고할 수 있다면, 자신과 상대를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감정과 동기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해 알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정신적 동일시는 2~3세 유아들에겐 흔한 일이다. 유아는 내부와 외부 사이, 상징과 상징하는 대상 사이, 내적현실과 외부현실 사이의 분별이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어른에게 정신적 동일시가 일어나는 경우 객관적 분별력이 와해된 상태로서, 자신의 마음이든 상대방의 마음이든 융통성 없는 이해의 주요 요인이 된다. 몇 년전 경계선 성향의 내담자가 준 선물이 떠오른다. 자신이 좋아 하는 옷을 사서 상담자에게 선물했었는데 자신의 사이즈(입을 수 없었던 빅사이즈)로 선물해 난감했던 해프닝이 생각난다. 이 사람은 상대방의 나이나 역할에 맞는 선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에게 알맞을 뻔한 적절하지 않은 선물들을 한다.

'정신적 동일시' 상태에서 느껴지는 유기공포나 박해불안을 담은, 이들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꿈에선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다른 여자와 멋진 결혼식을 하고, 고생스럽게 집을 찾아가지만 길을 잃고, 차를 거꾸로 타고, 가방이나 지갑을 잃어버리고, 아이를 잃어버리고,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이빨이 부러지거나 빠지고, 사고를 당한다. 이러한 피곤한 꿈들은 경계선자에겐 현실에서 일어날 수있는 공포 그자체에 대한 표현이다. 그래서 꿈이 바로 현실로 느껴져 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고 남편을 현실에서 의심하기 시작한다. 정신적 동일시가 강한 경계선 성향의 사람들은 사고의 경직성, 충동조절의 문제, 정체감의 혼란, 정서조절 곤란 등의 어려움이 크다. 이들에게 어려운 인간관계는 정신화를 허물기도 하고 정신화의 실패로 인해 좋은 인간관계가 무너지기도 한다. 경계선자는 불안정 혼란 애착장애를 심하게 경험한 사람이다. '대상'이 불안전하고 혼란스런 자극을 주는 상황에서 아이는, 대상에 대해 경직된 이해나 편집적인 정신적 동일시를 하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소망이나 느낌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에만, 어떤 자극이나 현실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경계선자는 상대의 어떤 행동에 들어 있는 여러 의미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적절하게 반응하지도 못한다. 가령, 상담 외의 시간에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상담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필요로 상담시간을 변경하거나 망각할때 조차도 상담자가 헌신적인 태도로 부가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미미씨는 결혼 생활 10년동안 남편에게 고마운 일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해본적이 없다. 보너스를 받아와도, 친정식구들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써도, 피곤함을 무릅쓰고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거들어도 그냥 마땅한 상황으로만 인식한다. 미미씨는 늘 친정식구들에게 남편이 정성을 다해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사랑의 증거). 하지만 미미씨 자신은 시댁관계의 모든 의무에서 자유롭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경계선 성향이 두드러지면 상대 배우자는 탈진을 하게 된다. 모든 관계가 일방향적으로 치우치게 되기 때문이다. 경계선적 배우자 외에 다른 인간관계와 취미생활에서 멀어지게 되고 오로지 그/녀에게만 감정을 투자해야 한다(우선순위). 하지만 경계선자는 그것이 불공평함을 인식할 수 없다.

경계선자는 다른 사람의 인정에 의지하고 살기에 순간 순간 불안할 뿐이다. 적절한 관심과 인정을 받지 못하면 처음에 조용히 괴로워하다가 그 다음에 도움을 거절하며 남편과 주변인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상대방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추측하며,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자기 생각만 하다가 자신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신을 좋아하지않고 배척한다고 확신하여 상대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자신의 바램이나 소원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고, 단절감이 더 큰 경우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실제로 알지도 못한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분노와 불안을 내보이지 못함으로써 삶의 많은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치료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잘 기능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느낌을 이해하고, 때론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받거나, 자신이 원치 않는 타인의 반응으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이다. 또한 자기의 느낌들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야기 했다는 느낌을 가지면서도 다른이에게 부정적 반응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동기와 필요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반응을 생각해 볼 수있어야 하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법을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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