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 정신분석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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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분석 강의 후기
관리자(cjlee7600@hanmail.net) http://www.freudphil.com
2016년 01월 28일 15:11 516
예술의전당에서 2016년 1월에 <신화와 정신분석> 주제로 4회 강의를 하게 되어 오늘 4주 과정을 마쳤다.

'신화'는 일상생활과 분리된 옛이야기이기에, 현실 문제에 관심갖는 일반인들에게 신화분석을 소개하는 기회가 매우 드물었었다. 7년에 한 번 정도 강의를 해온, 내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높은 주제였다.
그래서인지 이번 강의가, 7년간 연구한 신화분석을 대중에게 전할 마지막 수업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해왔고
, 잠재된 지식을 누군가에게 모두 다 전해주고 가야지 ~ 라는 마음이 들어, PPT 강의록을 열심히 준비하였다.

첫 강의가 시작되기 이틀전에 EBS 촬영요청이 와서, 잠시 고심하였다. 정신분석은 '무의식'과 소통하는 학문이기에, 방송매체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10년전부터 어느 인터넷방송국의 정신분석 강의 촬영 요청을 여러번 거부해왔었다. 그런데 신화강의는 정신분석이 다루는 매체 중 가장 공공성을 지녔고, 이번이 대중을 향한 마지막 신화수업일지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 촬영을 수용하였다.

연속된 강의 과정에서, 주로 중년들로 구성된 80명 가량의 수강자분들과 의외로 보이지 않는 교감을
느끼며, 민족무의식, 인류무의식과 연관해 전하고 싶던 내용이 꽤 전달되는 느낌에, 마지막 시간엔 마음이 들뜨기도 했다.
"뭔가 아쉬운 지식의 향연. 언제 다시 그 불꽃이 솟아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지혜의 미래 ~"

정신분석의 관점과 방법으로 전 세계 민족들이 꾸었던 꿈인 신화의 무의식적 의미를 꿈해석 하듯이 분석해내는 활동을 후세대의 누군가가 여럿 나타나 내 대신 실행해준다면, 우리 민족의 문화가 전세계에서 최상의 경지에 오를텐데...
대학에 있는 교수들이나 학자들을 향해 정신분석적 신화분석에 관심을 기울여보라고 더이상 정성을 쏟아 이해시킬 에너지 여력이 없다. 정신분석은 절실히 도움 받고 싶어하는 대상을 향해서는 정성껏 도움을 주지만, 결코 누군가에게 자신의 지식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먼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의 뇌가 노화될 즈음, 프로이드-융-현대정신분석 관점들을 통섭하여 시도된 '정신분석적 신화분석'은 그 민족문화 차원의 가치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전 세계 민족들의 백만년 지혜를 상징으로 담고 있는 신화의 비밀스런 보물창고를 인류사에 드러낼 <정신분석학적 신화분석> 작업을 해내는 후계자를 온전히 키우지 못한 어느 신화분석가의 현실 한계 !

훗날 <신화와 정신분석> 책과 이번 강의 및 방송흔적에 자극받아, 꿈을 해석해 내듯이 신화의 심층의미를 분석해내는 누군가가 생기기 기대한다. [꿈분석=> 신화분석, 예술작품분석 => 증상 분석 => 인생에 대한 심오한 해석 ]
거대한 상업문화 흐름 속에 영혼의 무게가 사라져, 탐구욕구도 희미해지고 고통조차 무의미하게 지각되는 너무도 가벼워진 한국의 문화 ~

me2.do/xTRIVmey [신화 강의 다시보기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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